기획재정부 "내수부진, 물가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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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와 관련해 "일부 지표들이 호전되기는 했지만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그린북 즉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7월 광공업생산은 수출 호조와 소비재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1% 늘어나 증가세가 확대됐고 7월 설비투자추계도 자동차 등 운수장비 투자 확대로 10.7% 늘어났다고 전했습니다.
7월 취업자는 지난해 7월에 비해 15만3천명 늘어나는데 그쳐 고용부진이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향후 경기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인 경기선행지수와 경기동행지수 역시 각각 8개월과 6개월 연속 하락해 향후 경기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8월 수출은 신흥개도국과 자원부국에 대한 수출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6% 증가했지만 7월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 감소, 사업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 등으로 24억5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8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급등세가 한 풀 꺾이면서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해 전월에 비해서는 0.2%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5.6% 올랐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이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등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민생 안정에 정책의 우선을 두는 한편, 일자리 창출 및 성장잠재력 확충 노력을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