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위협 이렇게 막으세요] ⑩ 무료 보안프로그램 <끝> "윈도 보안 업데이트 잊지말아야…"

"보안업체 무료백신 이용해볼만"

대학생 C씨(22·대학생)는 최근 자신이 즐겨하던 게임에서 중요한 아이템들이 없어져 버린 것을 발견했다. 게임회사 고객지원센터에 전화해봤더니 접속기록에는 C씨가 게임아이템을 타인에게 건넨 것으로 돼 있었다. C씨는 그 시간에 자고 있었다고 항변했지만 아이템을 되찾을 방법은 없었다. 추후 확인한 결과 학교 과제물을 하기 위해 찾았던 사이트에서 악성코드에 감염됐고 이후 게임을 즐기는 동안 C씨의 게임 아이디와 패스워드가 노출된 것.해커는 이를 이용해 C씨의 아이템까지 빼내갔다.

C씨가 피해를 입은 원인은 무엇일까. C씨는 평소 PC에서 윈도 자동 업데이트를 하지 않고 악성코드,바이러스 등을 제거하는 백신도 설치하지 않았다. 그 상태에서 신뢰할 수 없는 사이트를 방문하다 보니 개인정보를 빼내가는 악성코드에 감염됐던 것.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은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한 대안으로 PC를 지킬 수 있는 무료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라고 조언한다.

먼저 운영체제(OS)에서 발견된 결함을 수정할 수 있는 보안패치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윈도 보안패치는 매달 두 번째 수요일에 발표되는데 '시작-모든프로그램'을 선택해 '윈도 업데이트(Windows Update)'를 클릭하면 설치할 수 있다. 해커들이 주로 이용하는 악성코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보안업체,포털사이트 등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백신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이스트소프트가 제공하는 알약(alyac.altools.co.kr),홍테크의 새싹(sessak.com),안철수연구소의 빛자루(vitzaru.com)와 네이버,다음,야후 등의 포털에서 제공하는 백신 등 무료 백신의 종류는 많다.

PC 사용 능력이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이라면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제공하는 보안 점검 도구(MBSA)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PC를 종합적으로 진단해 취약점,공유폴더,쉬운 암호 등을 발견하면 관련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적해준다. MS의 기술사이트(technet.microsoft.com)에서 프로그램을 내려받을 수 있다.

이미 PC에 문제가 발생했다면 KISA가 운영하는 보호나라 PC원격점검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홈페이지(boho.or.kr)나 국번없이 118번으로 전화를 걸어 신청하면 상담원이 원격으로 PC의 문제점을 찾아 없애준다. 믿을 수 있는 웹사이트인지,내 개인정보를 알려줘도 되는 건지 궁금하다면 체크 프라이버시 프로그램을 홈페이지(checkprivacy.co.kr)에서 내려받아 해당 사이트에서 실행시키면 개인정보 취급방침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도움말=최중섭 한국정보보호진흥원 해킹대응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