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길은 있다] 면접관이 꼽은 최악의 지원자

인크루트가 지난 4월 각 기업 인사담당자 1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인사담당자의 92%는 지원자의 나쁜 습관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답변했다. 대표적인 나쁜 습관은 △끝말 흐리기 △시선 피하기 △더듬거리기 △한숨 내쉬기 등이 꼽혔다. '이렇게 하면 반드시 실패하는' 실수들을 커리어경영연구소의 서형준 커리어코치 도움으로 알아봤다.

가장 흔하게 저지르는 실수는 외워서 답변하기다. 면접 질문에 미리 답변을 작성한 뒤 이를 달달 외워서 대답하면 금방 들통이 난다. 심지어 실수한 줄도 모른 채 면접장을 떠나 합격한 것으로 착각할 정도다. 면접관들이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려고 응시자에게 궁금한 게 있으면 질문하라고 묻는 경우가 많다. 이 때야말로 절호의 기회다. 만약 급여나 복리후생부터 묻는다면 순진함을 넘어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다.

면접이 응시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인데도,지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반대로 너무 일찍 도착해 면접장을 점거해도 보기에 좋지 않다. 당일 면접 30분 전에 도착하는 게 최선이다. 비전문적인 용어나 속어,은어를 사용해선 안 된다. 인터넷 채팅어나 약어 사용도 주의해야 한다. 인사 담당자들은 이 밖에 △면접장에 부모와 함께 동행하는 지원자 △술 냄새를 풍기는 지원자 △청바지 차림 지원자 △자기소개서에 경쟁사 사명을 기재한 지원자 △눈물을 보이는 지원자 등을 최악의 응시자로 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