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현금흐름 악화… 제조업 상반기 수입 14%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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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와 자금난 등으로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지난 상반기에 크게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국내 1578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12일 내놓은 '2008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현금흐름이 모두 나빠졌다. 제조업의 경우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수입은 업체당 평균 17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억원(13.9%) 감소했다. 업체당 당기순이익은 20억원 늘었지만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 현금수입은 오히려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인해 외상판매가 늘거나 아예 물건 자체가 안팔리면서 기업들의 전반적인 현금흐름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건설업도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업체당 215억원으로 전년동기(213억원)보다 늘었지만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증가 여파로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은 462억원 순유출을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275억원 순유출)보다 상황이 더 안좋아졌다. 전기가스업(3247억원→1362억원)과 서비스업(248억원→189억원)도 사정은 비슷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현금흐름 보상비율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제조업의 현금흐름 보상비율은 지난 상반기에 36.1%로 전년동기 대비 16.1%포인트나 하락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한국은행이 국내 1578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12일 내놓은 '2008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현금흐름이 모두 나빠졌다. 제조업의 경우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수입은 업체당 평균 17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억원(13.9%) 감소했다. 업체당 당기순이익은 20억원 늘었지만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 현금수입은 오히려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인해 외상판매가 늘거나 아예 물건 자체가 안팔리면서 기업들의 전반적인 현금흐름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건설업도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업체당 215억원으로 전년동기(213억원)보다 늘었지만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증가 여파로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은 462억원 순유출을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275억원 순유출)보다 상황이 더 안좋아졌다. 전기가스업(3247억원→1362억원)과 서비스업(248억원→189억원)도 사정은 비슷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현금흐름 보상비율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제조업의 현금흐름 보상비율은 지난 상반기에 36.1%로 전년동기 대비 16.1%포인트나 하락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