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인듯 아닌듯…김찬일 개인전 17~31일 관훈동 노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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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화가 김찬일씨(47·홍익대교수)가 17~31일 서울 관훈동 노화랑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김씨는 잘게 자른 블랙보드를 핀셋으로 캔버스 위에 하나하나 붙이는 방식으로 격자무늬나 원을 만들어 평면적 회화의 고정관념을 깨는 작업을 벌여왔다. 김씨의 전시회 주제는 20년 가까이 일관되게 '탈회화적 회화'.이번 전시에는 화면 위에 오돌토돌 점을 찍는 예전의 '점'시리즈 대신 선을 그물처럼 엮은 신작 '선'시리즈 30여점이 걸린다.
그의 작품은 은회색,금색,연자주색 등의 은은한 펄 화장품이나 모래알을 발라 놓은 듯 반짝반짝 빛나는 게 특징.화면 위에 그리드(격자)를 이루며 질서정연하게 배열된 선들은 각기 다른 높낮이로 인해 화면에 신비로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멀리서 보면 목련꽃이나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의 이미지가 연상되기도 한다. 미니멀과 물성을 강조하는 평면 회화에서 다소 벗어나 있지만 제작 행위의 결과물인 작품은 여전히 그림이기에 '탈회화적 회화'인 셈이다. 김씨는 홍익대 학부와 대학원,뉴욕 주립대학원에서 회화와 판화를 전공했다. 작품 가격은 100호 크기가 1600만원.
(02)732-3558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김씨는 잘게 자른 블랙보드를 핀셋으로 캔버스 위에 하나하나 붙이는 방식으로 격자무늬나 원을 만들어 평면적 회화의 고정관념을 깨는 작업을 벌여왔다. 김씨의 전시회 주제는 20년 가까이 일관되게 '탈회화적 회화'.이번 전시에는 화면 위에 오돌토돌 점을 찍는 예전의 '점'시리즈 대신 선을 그물처럼 엮은 신작 '선'시리즈 30여점이 걸린다.
그의 작품은 은회색,금색,연자주색 등의 은은한 펄 화장품이나 모래알을 발라 놓은 듯 반짝반짝 빛나는 게 특징.화면 위에 그리드(격자)를 이루며 질서정연하게 배열된 선들은 각기 다른 높낮이로 인해 화면에 신비로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멀리서 보면 목련꽃이나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의 이미지가 연상되기도 한다. 미니멀과 물성을 강조하는 평면 회화에서 다소 벗어나 있지만 제작 행위의 결과물인 작품은 여전히 그림이기에 '탈회화적 회화'인 셈이다. 김씨는 홍익대 학부와 대학원,뉴욕 주립대학원에서 회화와 판화를 전공했다. 작품 가격은 100호 크기가 16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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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