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연말께 인도광산 탐사권 받을듯

인도 오리사주에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 중인 포스코가 올 연말께 인도 중앙 정부로부터 광산 탐사권을 받을 전망이다.

15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오리사주 정부가 최근 광산 탐사권에 대한 청문회를 마무리하고 이달 중 중앙 정부에 포스코를 적격업체로 추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사주 정부는 2006년 포스코에 오리사주 인근 광산에 대한 탐사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추천서를 중앙정부에 제출했으나 반려됐다. 인도 중앙 정부가 포스코보다 먼저 광산 탐사권을 신청한 200여개 국내외 업체들의 포기의사가 없는 상황에서 특정 업체에 탐사권을 주는 것은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데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006년 이후 지금까지 2년여 동안 200여개 업체들을 하나하나 불러 포기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인도 중앙정부가 오리사주의 의견을 검토해 최종 결정을 내리는 데는 3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일관제철소 건설 작업은 내년 초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