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신세계 물류사업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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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덱스 300억원에…택배시장 재편 가속
㈜한진이 ㈜신세계의 물류 자회사인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쎄덱스)를 인수한다. 이를 계기로 대기업들의 잇따른 진출로 과열됐던 국내 택배업계도 인수·합병(M&A)을 통한 시장 재편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은 17일 쎄덱스 지분 100%를 300억원에 인수하고 물류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을 강화키로 신세계와 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이날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석태수 한진 대표와 허인철 신세계 경영지원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제휴 협약식을 가졌다.
신세계는 자사의 운송·물류 부문을 한진에 위탁하고 해외 소싱 상품의 운송 등에 대해서도 한진을 이용하게 된다. 상품의 보관 및 통과물류 기능을 하는 이마트 물류센터는 현재와 같이 신세계가 직접 운영한다.
한진은 쎄덱스의 종업원 전원에 대한 고용 승계는 물론 기존 쎄덱스의 고객사와 영업소,지입차주,협력회사 등에 대한 계약관계를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한진은 인수 후에도 쎄덱스를 당분간 별도법인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신세계의 물동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물론 향후 추가적인 물류 아웃소싱에 대한 우선권도 보장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진이 쎄덱스를 인수함에 따라 국내 택배업계는 대한통운,한진,CJ GLS,현대택배 등 4강 체제로 굳어지게 됐다. 이들 4개 업체는 택배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택배시장에서 차량을 늘리는 것이 사실상 금지된 상태여서 후발주자들의 시장 확장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소 택배업체들에 대한 추가 M&A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한진이 ㈜신세계의 물류 자회사인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쎄덱스)를 인수한다. 이를 계기로 대기업들의 잇따른 진출로 과열됐던 국내 택배업계도 인수·합병(M&A)을 통한 시장 재편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은 17일 쎄덱스 지분 100%를 300억원에 인수하고 물류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을 강화키로 신세계와 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이날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석태수 한진 대표와 허인철 신세계 경영지원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제휴 협약식을 가졌다.
신세계는 자사의 운송·물류 부문을 한진에 위탁하고 해외 소싱 상품의 운송 등에 대해서도 한진을 이용하게 된다. 상품의 보관 및 통과물류 기능을 하는 이마트 물류센터는 현재와 같이 신세계가 직접 운영한다.
한진은 쎄덱스의 종업원 전원에 대한 고용 승계는 물론 기존 쎄덱스의 고객사와 영업소,지입차주,협력회사 등에 대한 계약관계를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한진은 인수 후에도 쎄덱스를 당분간 별도법인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신세계의 물동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물론 향후 추가적인 물류 아웃소싱에 대한 우선권도 보장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진이 쎄덱스를 인수함에 따라 국내 택배업계는 대한통운,한진,CJ GLS,현대택배 등 4강 체제로 굳어지게 됐다. 이들 4개 업체는 택배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택배시장에서 차량을 늘리는 것이 사실상 금지된 상태여서 후발주자들의 시장 확장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소 택배업체들에 대한 추가 M&A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