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불면증에 어머니가 약대신 ‘반지의제왕’ 책 선물”


2008베이징올림픽 첫번째 금메달리스트 유도선수 최민호가 금메달에 버금가는 입담을 자랑했다.

지난 17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최민호는 불면증에 걸려 어머니께 도움을 요청한 일화를 공개했다.최민호는 "힘든 훈련에 불면증에 걸린 시기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편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약을 좀 지어보내달라'고 어머니께 부탁했다"고 전했다.

며칠 후 합숙소에는 어머니가 보낸 택배가 도착했고, 그 안에는 약 대신 책과 편지가 들어 있었다고 한다.

어머니가 보낸 편지에는 '민호야. 약은 몸에 안 좋으니까 책을 한번 읽어보렴. 너는 책 읽으면 바로 자니까'라고 적혀 있었다. 최민호 어머니의 '현명함'에 출연진들은 모두 포복절도했다. 최민호는 "당시 들어있던 책은 반지의 제왕이었다. 정말 힘들었는데, 이름들이 왜 그렇게 긴거냐. 이름만 외우면 다른게 생각이 나지 않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디지털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