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KTF 조영주 사장 전격 체포 … 본사ㆍ관계사 2~3곳 압수수색

검찰이 조영주 KTF 사장을 19일 전격 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KTF의 통신장비 납품 비리 의혹과 관련 조 사장의 배임 등 정황을 포착,조 사장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미리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 사장을 강제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조 사장 등 KTF 임직원 수 명은 지난 3~4년간 일부 중계기 납품업체에서 KTF에 납품할 수 있게 도와주는 대가로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일부 임직원들의 횡령 혐의도 포착했으며,횡령한 돈 중 일부가 정치권 등에 흘러갔는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사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배임수재 및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검찰은 수사관 30여명을 급파,서울 송파구 KTF 본사 사무실 및 관계사 2~3곳을 압수수색,KTF의 3세대 영상통화(WCDMA) 휴대폰 및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중계기 납품 관련 회계장부와 PC 본체 등을 다수 확보했다.

이해성/김태훈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