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ㆍ중소기업 상생채용 박람회…"1500여명 새 일자리 찾을 것"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1500여명의 청년 실업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이상연 한국중소기업이업종교류연합회(한이연) 회장은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만남의 광장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공동으로 24일 열리는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 채용박람회'가 청년 실업자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이연은 이(異)업종 간 교류를 통해 기술융합과 협업을 추진함으로써 신기술ㆍ신제품을 창출해 경제성장을 이루자는 취지로 1994년 설립됐다. 우량 중소기업 5647개사가 회원으로 참여 중이며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고용인원 17만여명,총 매출액 19조5000억여원 규모에 이르는 중소기업 단체다. 이 회장은 "이번 행사가 끝난 뒤에도 올 연말까지 지역별 연합회가 주최하는 플라자 행사 등에 인력채용관을 마련해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과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온라인 중소기업채용센터(www.koshba.or.kr/job)가 회원 업체의 채용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구직자들은 이를 잘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삼성전자 롯데칠성음료 아시아나항공 등 대기업과 거래하는 1차 우수 협력업체 115개 및 한이연 회원사 381개 등 모두 496개사가 참가한다. 행사장은 취업상담을 해주는 취업컨설팅관을 비롯 이력서용 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주는 취업지원관,외국인과 함께하는 영어면접 체험관 등으로 구성된다. 취업전략 특강과 대기업 채용설명회 등 채용 관련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회장은 "참가 기업들은 현장면접 등을 통해 15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전 회원사를 대상으로 '1사1인 고용' 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이연은 24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회원사 대표 4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이업종 한마음 전진대회를 열고 회원사들이 사회적 책임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결의대회를 갖는다.

이 회장은 "현재 경기연합회가 경기도,사회복지재단 등과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맺고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 한이연의 13개 지역 연합회 소속 277개 교류회별로 '1교류회 1복지시설 자매결연'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