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현수주 잔고 3296억..작년말보다 53%↑

희림은 26일 현재 수주 잔고가 3296억원으로 지난해말(2151억원)보다 53.2%(1145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6월말 3190억원이던 수주잔고는 7월과 8월 각각 55억원, 187억원 증가하며 매달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2/4분기 수주 금액 은 85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4분기(856억원)의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수주 증가율도 180%을 넘어서는 등 증가세가 돋보였다.희림의 수주증가는 베트남, 아제르바이잔, 두바이 등 해외시장에서 대형계약을 잇따라 체결했기 때문.

희림은 건축설계 특성상 프로젝트 규모가 커질수록 수익성이 향상되는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해 대규모 프로젝트가 큰 폭으로 증가한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희림은 최근 119억원 규모 송도신도시 설계 계약을 체결 한데 이어 크레센트 플레이스(30억6000만원), 베트남 따이 호 따이 신도시 주거시설 개발 사업(44억6998만원), 평택 후사지구 공장단지 개발사업 설계 용역 계약(71억5000만원), 시티 오브 아라비아 설계 용역 계약(57억5000만원)을 체결하는 등 줄이은 대형 계약을 따내고 있다.최은석 희림 상무는 "지난 2/4분기 영업이익률이 사상 최대인 13.7%을 기록했으며 이는 신규 수주를 위한 투자 비용 감소에 따라 수주 및 매출 효율성이 개선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른 건설주와 차별화된 비즈니스모델을 가졌고 대형 프로젝트 계약이 증가해 수익성이 좋아져 목표실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적호조에 따른 과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배당을 통해 주주들께 돌려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