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서울에 문화폭탄 투하하겠다"

"외국인들이 문화상품과 최첨단 디자인을 보기 위해 서울에 물밀듯 찾아오도록 만들겠다. 이를 위해 서울에 '문화폭탄'을 투하하고 무차별적으로 디자인 관련 행사를 열겠다. "

여성리더 양성을 모색하는 '21세기 여성리더스포럼'이 2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초청,'서울을 디자인한다'를 주제로 월례모임을 가졌다. 여성리더스포럼은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ㆍ전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가 공동 주최하고,과학기술부ㆍ한국과학재단ㆍ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하고 있다. 오 시장은 "서울이 한국 경제를 선도하는 리더가 되려면 외국인들이 많이 찾도록 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며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성장모델은 뉴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뉴욕에는 연간 4600만명의 외국인이 방문한다"며 "그 비결은 금융이 아니라 뮤지컬 영화 드라마 미술 등 문화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이어 "서울시는 계절별로 열리는 하이서울페스티벌,도시 전체에서 쉽게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도시갤러리프로젝트 등 많은 문화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문화상품 개발에 힘을 쏟아 서울에 이른바 문화폭탄이 쏟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