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유동성 부족땐 증금통해 지원

증권업협회는 증권사에 유동성 부족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한국증권금융을 통한 자금 지원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증협은 26일 황건호 회장 주재로 위원장단 회의를 열어 최근 은행과 자산운용사들의 일부 증권사에 대한 콜론 기피 현상 등을 점검하고 이 같은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증협은 이날 증권금융 등이 참여하는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증권사의 유동성을 수시로 점검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증금은 최근 자금차입이 어려워진 증권사들에 주식 채권 등을 담보로 1조원가량을 추가로 대출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증협 관계자는 "지난주 콜시장에서 일부 증권사에 대해 자금 제공을 중단하면서 채권금리가 상승하는 등 부작용이 있었고 최근에는 CMA(자산관리계좌) MMF(머니마켓펀드) 등에서도 자금이 유출되고 있어 사태가 심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황 회장을 비롯 이동걸 굿모닝신한,김성태 대우,김호중 동부,김봉수 키움,진수형 한화,유창수 유진투자증권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태완/조진형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