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치 효력 확인 전까지 안정 기대難"

NH투자증권은 30일 미국 구제금융안 부결과 관련 "신속하고 현실적인 시장안정조치가 등장하지 않으면 불안감은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안정조치 효력을 확인하기 전까지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박형렬 연구원은 "구제금융법안 부결은 내부적인 분열 때문으로, 빠른 시장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현 정부 아래에서 강도 높은 시장안정을 기대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 압력이 클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의 하락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환율 영향에 따른 시장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이고, 전일 기관의 매도세를 고려할 때 마땅한 매수세력이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도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