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산업, 하락사이클 진입..'중립'-대신證

대신증권은 1일 디스플레이산업에 대해 수요둔화 영향으로 하락사이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신규로 제시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둔화로 LCD산업이 하락사이클로 접어들었다"면서 "2009년에도 소폭의 공급과잉이 예상되고 있어 중립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강 애널리스트는 "이번 하락사이클이 수요측 요인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수요 반등이 수반되지 않는 공급조절만으로는 추세적 상승반전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향후 소비수요의 추세적 상승이나 공급측면의 의미있는 감소, 산업재편에 따른 산업변동성 축소 등 의미있는 변화가 발생할 경우에만 투자의견이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은 일단 중장기 사업포트폴리오가 잘 갖춰졌다는 평가와 함께 디스플레이업체 탑픽으로 삼성SDI를 꼽고,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11만원을 신규로 제시했다. 다만 LG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IT패널 수요둔화와 TV패널 시장 경쟁심화에 따른 실적부진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