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한경연 "2009 경제성장률 3.8%"

정부는 내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세우며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5% 내외로 제시했지만, 민간 연구기관은 이에 훨씬 못미치는 수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한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일, 2009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3.8%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 국제금융 불안의 여파와 세계경제 하강리스크 증가 등에 따른 수출 부문 부진 때문입니다. CG) 특히 상반기가 어려울 것이며, 국내외 금융정책이 완화되고 유가와 국제금융시장이 안정이 가시화되는 하반기부터 성장률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정부가 발표한 '2008년 세제개편안'에 따라 모두 11조원의 감세 정책이 반영된다면 성장률은 기본 전망보다 약 0.4%p 높아지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올해 100억달러 적자가 예상되는 경상수지는 내년 58억달러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CG)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물가상승압력 둔화로 올해 4.9%에서 내년에는 3%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한국경제연구원은 분석했습니다. 국내 경제와 기업들의 숨통을 죄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내년 하반기 이후 신용경색 완화와 경상수지 적자 축소로 완만한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입니다. 한경연은 최근 국제금융 위기 여파는 세계 실물경제를 위축시켜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에 내년까지 상당히 부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S) 이에 따라 경제정책 우선 순위는 내수기반 확충을 통한 수요기반 유지와 고용창출에 둬야 하며 이를 위해 감세정책을 비롯한 금리인하, 수도권 규제완화 등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