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사채설' 유포과정 역추적

고(故)최진실씨의 사채업 괴담 명예훼손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5일 괴담을 최초로 퍼뜨린 사람을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모 포털사이트 카페에 최씨 괴담을 올려 불구속 입건된 A 증권사 직원 백모씨(25)에게 괴담 내용을 메신저로 전달한 B 증권사 직원 구모씨를 불러 조사한 결과 괴담을 구씨에게 메신저로 전달한 제3자 C씨가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괴담의 진원지가 증권가에서 떠도는 정보지(속칭 찌라시)일 수도 있다고 보고 정보지 생산자 등에 대한 수사도 염두에 두고 있다.

경찰은 또 최씨의 자살 동기에 다른 변수가 있었는지 파악하기 위해 최씨의 사망 이전 한 달간 통화기록 제출을 통신사에 요청했다. 경찰은 이르면 7일께 괴담의 유포과정 등을 정리해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