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소비둔화 리스크 감안할 시점 - HI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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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6일 신세계에 대해 기회와 리스크가 공존하고 있지만 지금은 소비둔화 리스크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8%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6.7%, 5.8% 증가한 2조8685억원, 2279억원으로 추정했다. 7~8월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기저효과로 인해 지난해 9월 대비 올해 9월 실적 개선세가 제한적이며, 이상고온에 의한 계절상품 수요감소,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세가 직전월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9월 기존점 성장률은 백화점과 할인점 모두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봤다.
소비침체 여건을 감안하면 4분기 실적개선 여력도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경기침체에 의한 인플레 완화로 객단가 상승 효과 둔화, 금융 및 부동산 시장불안에 의한 소비심리 악화 지속, 9월말 멜라민 파동으로 인한 가공제과식품 판매부진 예상 등 부정적 요인들이 하반기 이마트 신규 출점의 긍정적 실적상승 효과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
신세계의 4분기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7273억원, 21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0%, 9.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홈에버를 인수한 홈플러스가 인수점포 매각 없이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 신세계 이마트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각됐는데, 이는 할인점 경쟁강도가 높아진다는 점에서 신세계에 리스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8월말 기준 국내 이마트 점포수(신세계마트 포함)는 114개, 홈플러스(홈에버 포함)는 105개다.
올해 4000억원의 총매출이 예상되는 중국내 이마트의 경우 장기적으로는 국내시장의 경쟁심화를 극복하는 성장모멘텀이 되겠지만 아직 주식가치에 반영하기에는 이르다고 봤다.
민 애널리스트는 소비둔화와 보유중인 삼성생명 주식이 장외시장에서 주당 50만~60만원 수준으로 하락한 것도 신세계에 부정적이라며 제한적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시각이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2만1000원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8%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6.7%, 5.8% 증가한 2조8685억원, 2279억원으로 추정했다. 7~8월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기저효과로 인해 지난해 9월 대비 올해 9월 실적 개선세가 제한적이며, 이상고온에 의한 계절상품 수요감소,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세가 직전월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9월 기존점 성장률은 백화점과 할인점 모두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봤다.
소비침체 여건을 감안하면 4분기 실적개선 여력도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경기침체에 의한 인플레 완화로 객단가 상승 효과 둔화, 금융 및 부동산 시장불안에 의한 소비심리 악화 지속, 9월말 멜라민 파동으로 인한 가공제과식품 판매부진 예상 등 부정적 요인들이 하반기 이마트 신규 출점의 긍정적 실적상승 효과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
신세계의 4분기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7273억원, 21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0%, 9.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홈에버를 인수한 홈플러스가 인수점포 매각 없이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 신세계 이마트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각됐는데, 이는 할인점 경쟁강도가 높아진다는 점에서 신세계에 리스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8월말 기준 국내 이마트 점포수(신세계마트 포함)는 114개, 홈플러스(홈에버 포함)는 105개다.
올해 4000억원의 총매출이 예상되는 중국내 이마트의 경우 장기적으로는 국내시장의 경쟁심화를 극복하는 성장모멘텀이 되겠지만 아직 주식가치에 반영하기에는 이르다고 봤다.
민 애널리스트는 소비둔화와 보유중인 삼성생명 주식이 장외시장에서 주당 50만~60만원 수준으로 하락한 것도 신세계에 부정적이라며 제한적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시각이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2만1000원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