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고가상품 고객 비중 증가로 안정적 성장-미래에셋證

미래에셋증권은 6일 에스원에 대해 "고가상품 가입 고객 비중 증가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과 '매수'와 목표주가 6만7000원으로 첫 분석을 시작했다.

이 증권사 정우철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에스원이 외형 확장을 위한 무분별한 가입자 확보보다는 수익성 좋은 고가 상품 중심의 영업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월 2만원 수준의 TAS(Total Apartment Service)와 월 6~7만원대의 가정용 저가 상품 판매를 지양한 결과 올해 에스원의 고객수는 전년 대비 3.1% 감소할 것"이라며 "그러나 수익성 좋은 고가 상품 가입고객 비중 증가로 안정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높은 배당 성향과 늘어가는 현금 보유액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에스원의 현금 배당은 2003년 400원에서 2007년 1050원으로 확대됐다"며 "높은 배당 성향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 올해와 내년에는 주당 1205원과 1374원의 배당이 지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에스원이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을 통해 이미 전체 주식의 9.4%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향후 대규모 투자가 없을 것으로 보이고, 영업활동에 따른 안정적인 현금 흐름 또한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