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주간일정] 구제금융법 효과·3분기 실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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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주간일정입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정부의 7천억 달러 구제법안이 결국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통과됐지만, 그 동안 의회 통과에 난항을 겪었던만큼 그 실효성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장 막판 3대 지수는 크게 떨어졌는데요, 이번주에는 본격적인 효력을 나타낼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또 3분기 어닝시즌도 시작되는데요, 먼저 예정된 기업실적 보시겠습니다.
이번주 7일 세계 최대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를 시작으로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예상치는 좋지 않은데요, 세계 경기 침체와 미국 달러의 강세로 상품가격이 하락하면서 알코아의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면 8일 9월 판매와 4분기 실적을 발표할 대형 할인업체 코스트코의 주당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고, 이번 주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제너럴 일렉트릭의 3분기 순이익은 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은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와 행사 일정입니다.
이번주 경제지표는 한산한 편인데요, 잠정주택판매와 무역수지, 수입물가 등이 예정돼 있지만, 무엇보다도 7일 예정돼있는 FOMC 의사록과 벤 버냉키 FRB 의장의 연설이 주목되는데요, 구제금융법안의 실효성 의구심과 경기후퇴 전망 속에 이번달 말 있을 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나타낼 지도 관심입니다.
이번주는 구제금융법안의 효력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가운데 재무부가 추가적으로 내놓을 세부안에도 주목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구제법에 대한 신뢰도가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금융 불안을 진정시킬 것이라는 기대감도 상존하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 기업실적과 경제지표가 예상치에 얼마나 부합하느냐와 벤 버냉키 FRB 의장의 발언도 증시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주간일정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