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4% 후반 안될수도" … 재정부, 첫 시사

정부가 올해 4% 후반으로 잡았던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포기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발(發) 금융위기에 따른 실물경기 위축이 생각보다 빠르게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성장률 목표치(4.8∼5.2%)도 3%대로 수정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며,실물경제로 전파되면서 우리 경제가 당초 예상했던 성장률을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공식자료를 통해 성장률 목표 수정 가능성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