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S 청산기관 설립 추진… 뉴욕연방銀, 증권사 등 공동

미국 뉴욕연방은행이 신용위기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히는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산기관을 설립키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뉴욕연방은행이 7일 은행 및 기관투자가들과 CDS 청산기관 설립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6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7월 금융사들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등과 강력한 청산 기능을 지닌 별도 기관을 설립키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조치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FRB는 청산기관 설립은 청산기관에 CDS 거래 내용이 집중돼 시스템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산기관을 설립하면 CDS 제공자의 파산에 따른 위험을 줄여주고,가격 또한 투명하게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파산 금융사가 나왔을 때 CDS 거래 과정을 추적할 수 있어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의 청산기관을 설립할지는 결정하지 않았지만 연내 증권사 등 시장참여자들이 공동으로 설립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뉴욕 주정부도 2009년 1월부터 CDS시장을 감독하기 위한 광범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청산기관 설립 작업을 추진해왔다. CDS도 일종의 보험으로 간주해 다른 보험처럼 주정부에서 감독하겠다는 것이다.

CDS는 채무자의 부도 위험을 방지하는 상품이다. CDS시장은 대출 상환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 대출을 가능하게 했으며 금융사들은 CDS를 활용,전세계에 모기지 관련 부실채권을 팔아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