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이익 안정성↓.."주가매력 강조 어려워"-NH

NH투자증권은 8일 은행업종에 대해 이익 안정성 저하로 밸류에이션 매력을 강조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김은갑 NH증권 애널리스트는 "2008년 3분기 당사 커버리지 7개 은행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22.1%, 14.1% 감소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 감소율에 비해 순이익 감소율이 작은 것은 국민은행의 BII 지분매각이익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로는 영업이익은 10.5%, 순이익은 5.9% 감소하는 수준.NH증권은 커버리지 7개 은행의 2008년 3분기 순이익은 1개월 전 전망치 대비 17.3%, 2008년 연간 순이익은 5.9% 하향 조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리먼 브라더스에 대한 직접적 노출(Exposure)과 환율 상승에 따른 통화옵션 관련 손실 인식, 해외 금융시장 불안정성 증가에 따른 CDO/CDS 손실 인식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PBR이 0.9배까지 하락했지만 금융환경의 불안정성이 지속될 경우 이익 감소가 확대될 수 있고 밸류에이션 매력도 낮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익 안정성이 낮아져 밸류에이션 매력만으론 주가 상승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한편 NH증권은 그룹 이익 중 비은행 이익 비중이 50%를 차지하고 있어 은행권 리스크 요인으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기 용이한 사업구조를 갖춘 신한지주와 높은 ROE 대비 저평가 상태로 판단되는 대구은행, 부산은행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