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삼강, 제품값 인상으로 매출 27% 증가할 것-솔로몬

솔로몬투자증권은 8일 롯데삼강의 3분기 매출액이 제품값 인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25만3000원(7일 종가 17만4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조기영 애널리스트는 "지난 2분기에 단행된 빙과류 제품값 인상으로 빙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3% 급증했고, 유지도 23.6% 성장해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빙과류의 원재료인 탈지분유 가격이 고점 대비 24.5% 하락해 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유지 부문의 경우 고가 매입된 대두유와 팜유를 사용해 이들 원재료의 가격 하락이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이 원가 부담을 상쇄할 것이란 설명이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7%, 28.1% 증가한 1492억원과 1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조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그는 "롯데삼강은 수입 원재료 비중이 높고 외화표시 부채를 보유하고 있어 원/달러 환율이 5% 상승하면 매출총이익이 5.2% 감소하는 구조이지만, 원재료 가격 하락과 파생상품 거래를 통해 이를 상쇄할 것"이라며 "환율 상승이 지속되더라도 과점적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제품값 인상으로 부담을 전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