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커피에 각설탕 반개…피감기관, 의원 취향 메모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서울대와 서울대병원 국정감사가 열린 8일 회의장 주변에서 피감 기관의 의원들에 대한 '지극한 배려'를 반영한 메모지가 발견돼 눈길을 끌었다.

메모지에는 교과위 위원의 명단，사진 등과 함께 해당 국회의원이 즐겨 마시는 차의 종류 등 차 선호도가 비교적 자세히 적혀 있었다. 한나라당 A의원에 대해 "시원한 음료를 사전에 여쭤보고 제공해야 하며 커피는 하루에 한 잔 정도 '믹스'로 마신다"고 돼 있다.

한나라당 B의원에 대해선 아침에 원두 커피를 제공하되 각설탕 반개나 한개，프림 조금을 넣어야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민주당 C의원은 아침에 커피，오후 보리차，생수 등으로,같은 당 D의원은 아침에 잎녹차， 보리차 등을 제공해야 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