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 4세대 이통망 조기 구축

상암동 사옥 준공…모바일 혁신 새 비전


LG텔레콤은 8일 서울 상암동에서 새 사옥 준공식을 갖고 '생활로 전해지는 모바일 혁신,앞서가는 일등 LGT'라는 새 비전을 발표했다. 정일재 LG텔레콤 사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상암동 사옥의 완공은 고객에게 좀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기본 토대를 완성했다는 의미를 갖는다"며 "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서비스를 발빠르게 개발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일등기업으로 도약하는 새 역사를 써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LG텔레콤은 새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정부가 주파수를 재분배할 때 효율성이 높은 우량 주파수를 우선 확보,4세대(G) 이동통신망을 조기에 구축할 계획이다. 또 데이터서비스가 확산되는 추세에 맞춰 개방형 서비스인 모바일인터넷 '오즈'와 파격적인 요금상품을 앞세워 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LG텔레콤의 상암동 사옥은 대지면적 4986㎡,연면적 5만8744㎡에 지상 14층 규모로 마련됐다. 새 사옥은 재난 방지와 보안을 위한 첨단 시스템도 갖췄다. 건물 전체가 진도 8의 강진에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보안이 요구되는 공간에는 홍채를 인식해 출입을 관리하는 '인터록 도어(inter-lock-door)'를 설치했다. LG텔레콤은 1996년 설립 후 서울 역삼동과 가산동 등지에서 지낸 12년간의 셋방살이를 끝내고 자체 사옥을 마련,일등 LGT 도약을 꿈꾸는 '상암동 시대'를 열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구본무 LG 회장과 강유식 LG 부회장,구본준 LG상사 부회장,남용 LG전자 부회장,송도균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해 새 사옥 준공을 축하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