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엘시디, 퇴출 모면했지만 '하한가'

대규모 통화옵션상품 손실로 상장폐기 위기에 몰렸던 태산엘시디가 채권단 지원으로 회생절차를 밟게 돼, 퇴출을 모면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팔자에 나서면서 주가는 하한가까지 급락했다.

13일 오전 9시 1분 현재 태산엘시디는 전거래일보다 315원(15%) 내린 1785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산엘시디는 회생절차 개시신청 을 사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지난달 17일부터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다.태산엘시디는 지난 10일 회생절차개시신청에 대한 취하신청이 서울중앙지방법원서 받아들여졌다고 공시했다.

태산엘시디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이 7개 채권금융기관들로부터 일치된 동의를 받아 향후 추가적인 금융지원 및 회사 의 재조직을 지원할 의향을 확약하고 채무자 회사도 이에 동의했다"며 "관할 법원이 이해관계인의 이익 등 제반사정을 종합해 회 생신청개시취하를 허가했다"고 전했다.

태산엘시디는 향후 기업구조조정촉진법하의 채권단공동관리를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