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어닝시즌' 증시반등 걸림돌

3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모처럼 만의 증시 반등세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3분기 국내 주요기업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악화될 전망입니다.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치고 순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IT나 자동차업종 등 대표적인 수출주의 경우에도 환율급등에 따른 수혜보다는 세계경기 침체로 수요가 크게 줄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장주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정도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실적시즌이 호재보다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3분기가 금융위기가 본격 확산된 시기다. 그런 부분들이 실적에 뭍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조금 더 위축될 수 있다. " 다만 현재 주가수준이 이미 3분기 악화된 실적을 반영하고도 저평가됐다는 점은 위안입니다. 또 2분기 이후 실적전망치가 잇따라 하향되면서 낮아진 시장의 기대치도 긍정적인입니다. GS건설 처럼 업황부진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결과가 나온다면 개별기업에 따라 추가적인 반등을 이끌 수도 있다는 해석입니다. 하지만 3분기 보다는 4분기 이후 실적개선 여부가 앞으로 주가향방을 결정짓는 주요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세계 경기둔화가 적어도 4분기 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주가상승은 제한적이라는 결론입니다. 금융위기의 파고는 우선 넘었지만 실물경제로 본격 확산되면서 기업들의 실적은 당분간 증시의 모멘텀이 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