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금융위기 2년전 예측한 루비니 뉴욕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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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일찌감치 금융위기 발발을 예측해 명성을 높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50)가 "미국은 40년래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루비니 교수는 글로벌 신용위기에 따른 손실이 총 3조달러에 달할 것이란 분석과 함께 당분간 증시는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루비니 교수는 14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시장과 경제에 여전히 심각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우리는 경기침체와 금융 손실의 혹독함에 놀라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경기침체는 18~24개월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6% 정도인 미 실업률은 9%까지 치솟을 것"이라며 "미 정부는 앞으로 은행들의 파산을 막기 위해 지분 매입 자금을 두 배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이 이날 미 정부가 금융사 지분 매입을 위해 250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이 정도의 자금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루비니 교수의 판단이다.
그는 주택가격이 앞으로 15% 더 하락,금융회사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부실 손실액이 기존의 예상치(1조~2조달러)보다 많은 3조달러에 달할 것이란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뉴욕 증시가 지난 13일 정부의 구제금융 계획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11% 폭등한 것과 관련해선 "증시는 경제가 위축될 경우 다시 랠리를 멈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우지수는 루비니 교수의 인터뷰가 진행된 14일 강세로 출발했으나 결국 76.62포인트(0.82%) 떨어진 9310.99로 장을 마쳤다.
비관론자 가운데 하나인 루비니 교수는 미 금융위기를 2년 전에 예고하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는 주택시장 침체로 시작해 은행 파산,주가 폭락 등으로 이어지는 '12단계의 불황 시나리오'를 주장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루비니 교수는 14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시장과 경제에 여전히 심각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우리는 경기침체와 금융 손실의 혹독함에 놀라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경기침체는 18~24개월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6% 정도인 미 실업률은 9%까지 치솟을 것"이라며 "미 정부는 앞으로 은행들의 파산을 막기 위해 지분 매입 자금을 두 배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이 이날 미 정부가 금융사 지분 매입을 위해 250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이 정도의 자금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루비니 교수의 판단이다.
그는 주택가격이 앞으로 15% 더 하락,금융회사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부실 손실액이 기존의 예상치(1조~2조달러)보다 많은 3조달러에 달할 것이란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뉴욕 증시가 지난 13일 정부의 구제금융 계획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11% 폭등한 것과 관련해선 "증시는 경제가 위축될 경우 다시 랠리를 멈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우지수는 루비니 교수의 인터뷰가 진행된 14일 강세로 출발했으나 결국 76.62포인트(0.82%) 떨어진 9310.99로 장을 마쳤다.
비관론자 가운데 하나인 루비니 교수는 미 금융위기를 2년 전에 예고하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는 주택시장 침체로 시작해 은행 파산,주가 폭락 등으로 이어지는 '12단계의 불황 시나리오'를 주장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