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코 피해株 또 급락..환율 1300원대로 폭등

통화옵션상품 키코(KIKO)로 피해를 본 종목들이 또다시 급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폭등하면서 나흘만에 1300원대로 올라섰기 때문.

16일 오전 9시 49분 현재 코맥스는 전날보다 130원(14.94%) 내린 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만에 급락이다. 태산엘시디는 나흘째 하한가를 이어가고 있다.이외에 에스에이엠티, 성진지오텍, 심텍, 헤스본, 재영솔루텍, 제이브이엠, 에버다임, 뉴인텍, 코다코, 선우ST, 사라콤, IDH, 비에스이, 대양금속 등도 동반급락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미국 등 전세계 주요증시가 급락하면서 촉발된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은 전날보다 100.5원 폭등한 1340원으로 시작한 뒤 1365원까지 치솟았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전날 키코를 포함한 통화파생상품 손실 등으로 인해 자본잠식된 상장법인이 퇴출을 피할 수 있도록 이의 신청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