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 출연 신승훈 "내 목소리는 콜라 같아서 싫다"


가수 신승훈이 솔직한 입담으로 강호동을 제압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신승훈은 "목소리가 싫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신승훈은 데뷔했을 때 "호소력 짙은 목소리, 진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개성있는 목소리 등 수식어가 많았다. 그때는 제 목소리가 좋았다"며 "매번 들으니 질리기도 한다"고 고백했다.

강호동은 "듣기로는 앨범 판매가 1000만장이 넘게 되면 대중들도 그 목소리에 질린다더라"며 "장르나 창법을 바꿔보면 어떠냐"고 제안했다.

신승훈은 "창법을 바꿔봤는데 사람들이 몰랐다"며 "밝고 명랑한 노래인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도 내가 부르면 슬퍼진다"며 직접 노래를 불러 강호동을 당황시켰다.그는 "콜라는 어디서든 쉽고 편하게 마시는 데 '맛있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콜라가 처음 나왔을때 다들 논랄 정도로 신선했다"며 "마치 콜라처럼 신승훈의 목소리를 당연하게 느끼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예전에는 '발라드의 황제' '국민가수'라고 소개를 했는대 요즘은 '설명이 필요없는 가수'라고 소개하고 설명을 안해준다"고 전했다.

신승훈은 "약 8년간 설명없는 가수로 지냈다. 요즘 10대들이 저를 몰라요"라며 설명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신승훈은 19년 가수 생활동안 나돌았던 수많은 루머들에 대해서 일축하기도 했다. 공연외 방송에서 얼굴을 잘 볼 수 없었던 신승훈에게는 '집에서 호피무늬 가운을 입고 다닌다' '슈퍼마켓 갈 때도 화장을 한다'등의 수많은 루머들이 따라다녔다. 이에 신승훈은 휴대폰 셀카 등을 공개하며 루머가 사실 무근임을 입증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은 신승훈의 솔직 토크에 힘입어 시청률 18.7%(TNS,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션-정혜영 커플이 출연한 전 주의 17.7% 보다 1% 상승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