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한국 비자면제국 발표 … 美무비자 방문 Q&A
입력
수정
출발 72시간전 인터넷으로 여행 신청 … 허가 받으면 2년간 재신청 필요없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7일 오전(현지시간)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한국을 비롯한 7개국을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신규 가입국으로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우리 국민은 이르면 다음 달 17일부터(늦으면 내년 1월12일) 관광이나 상용 목적이라면 90일 이내로 비자 없이 미국 여행이 가능해진다. 시행 한 달여를 앞둔 미국 무비자 여행 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누구나 무비자 혜택을 받을 수 있나.
"그렇지 않다. 관광과 상용(비즈니스) 목적,그것도 90일 이내로 미국을 방문할 경우에만 해당된다. 즉 유학,주재원,연구원 등의 다른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할 경우 지금처럼 비자를 받아야 한다. "▶비자 없이 여권만 있으면 미국에 갈 수 있다는 뜻인가.
"아니다. 무비자 미국 여행을 하기 위해선 우선 전자 여권을 발급받아야 한다. 전자여권 발급 절차는 기존 여권과 똑같다. 전국 시·군·구청에서 전자 여권을 발급받은 후 여행을 떠나기 전 전자여행허가제(ESTA) 사이트(http://esta.cbp.dhs.gov)에 접속해 신상 정보,여행계획 정보 등 21개 항목을 입력한 뒤 허가신청 버튼을 클릭해 신청 번호를 받는다. 신청 번호별로 입국 허가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사이트는 영어로 돼 있지만 미국이 한국어로 번역 작업을 하고 있어 곧 한국어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
▶신청은 언제 하면 되나. "미국 정부는 여행 떠나기 최소 72시간 전에 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간혹 허가 결정이 지연되는 경우 결과를 개인에게 통지하는 데 최대 72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
▶사이트 신청 절차가 복잡한가.
"여권 번호,여행 목적 등 필수 항목 17개와 출발일,항공편 명,주소 등 선택 항목 4개만 작성하면 된다. 과거 74개에 달했던 비자 신청서보다 훨씬 간소하다. 인터넷에 익숙지 않은 사람은 다른 사람이 대신 신청할 수도 있다. "▶매번 미국에 갈 때마다 신청해야 하나.
"한번 신청하면 2년 동안 유효하기 때문에 2년간은 재신청 없이 언제든 갈 수 있다. 또 한국이 아닌 제3국에서 미국으로 갈 때도 인터넷을 통해 ESTA 신청만 하면 된다. 항공편뿐 아니라 배로 가거나 육로로 갈 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
▶기존에 비자가 있는 사람은?
"기존 미국 비자가 있는 사람은 그냥 그 비자를 사용하면 된다. 여권도 그대로 써도 된다. 다만 비자가 만료된 뒤에는 전자여권을 발급 받고 여행 갈 때 ESTA 신청만 하면 된다. "
▶미국 비자를 거절당했던 사람은 어떻게 되나.
"과거에 미국 비자 발급을 거절당하거나 미국 입국을 거부당한 적이 있는 사람은 이 제도 적용이 안 된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미 대사관에 신청해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
▶여행 일정이 변경되면 어떻게 하나. "상관 없다. ESTA 신청을 한 뒤 여행이 취소되어도 문제 없다. 신청 번호를 기억하고 있다가 사이트에 다시 들어가 취소된 경우 취소됐다고 알리고 여행 일정이 늦춰졌을 경우 선택 항목에서 출발일을 변경하면 된다. "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7일 오전(현지시간)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한국을 비롯한 7개국을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신규 가입국으로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우리 국민은 이르면 다음 달 17일부터(늦으면 내년 1월12일) 관광이나 상용 목적이라면 90일 이내로 비자 없이 미국 여행이 가능해진다. 시행 한 달여를 앞둔 미국 무비자 여행 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누구나 무비자 혜택을 받을 수 있나.
"그렇지 않다. 관광과 상용(비즈니스) 목적,그것도 90일 이내로 미국을 방문할 경우에만 해당된다. 즉 유학,주재원,연구원 등의 다른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할 경우 지금처럼 비자를 받아야 한다. "▶비자 없이 여권만 있으면 미국에 갈 수 있다는 뜻인가.
"아니다. 무비자 미국 여행을 하기 위해선 우선 전자 여권을 발급받아야 한다. 전자여권 발급 절차는 기존 여권과 똑같다. 전국 시·군·구청에서 전자 여권을 발급받은 후 여행을 떠나기 전 전자여행허가제(ESTA) 사이트(http://esta.cbp.dhs.gov)에 접속해 신상 정보,여행계획 정보 등 21개 항목을 입력한 뒤 허가신청 버튼을 클릭해 신청 번호를 받는다. 신청 번호별로 입국 허가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사이트는 영어로 돼 있지만 미국이 한국어로 번역 작업을 하고 있어 곧 한국어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
▶신청은 언제 하면 되나. "미국 정부는 여행 떠나기 최소 72시간 전에 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간혹 허가 결정이 지연되는 경우 결과를 개인에게 통지하는 데 최대 72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
▶사이트 신청 절차가 복잡한가.
"여권 번호,여행 목적 등 필수 항목 17개와 출발일,항공편 명,주소 등 선택 항목 4개만 작성하면 된다. 과거 74개에 달했던 비자 신청서보다 훨씬 간소하다. 인터넷에 익숙지 않은 사람은 다른 사람이 대신 신청할 수도 있다. "▶매번 미국에 갈 때마다 신청해야 하나.
"한번 신청하면 2년 동안 유효하기 때문에 2년간은 재신청 없이 언제든 갈 수 있다. 또 한국이 아닌 제3국에서 미국으로 갈 때도 인터넷을 통해 ESTA 신청만 하면 된다. 항공편뿐 아니라 배로 가거나 육로로 갈 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
▶기존에 비자가 있는 사람은?
"기존 미국 비자가 있는 사람은 그냥 그 비자를 사용하면 된다. 여권도 그대로 써도 된다. 다만 비자가 만료된 뒤에는 전자여권을 발급 받고 여행 갈 때 ESTA 신청만 하면 된다. "
▶미국 비자를 거절당했던 사람은 어떻게 되나.
"과거에 미국 비자 발급을 거절당하거나 미국 입국을 거부당한 적이 있는 사람은 이 제도 적용이 안 된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미 대사관에 신청해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
▶여행 일정이 변경되면 어떻게 하나. "상관 없다. ESTA 신청을 한 뒤 여행이 취소되어도 문제 없다. 신청 번호를 기억하고 있다가 사이트에 다시 들어가 취소된 경우 취소됐다고 알리고 여행 일정이 늦춰졌을 경우 선택 항목에서 출발일을 변경하면 된다. "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