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ㆍEUㆍ日, 시가평가 회계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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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락따른 비정상적 기업손실 줄이기로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이 금융상품의 시가평가 회계를 일시적으로 유보하고 있다. 글로벌 신용위기로 채권,증권화 상품,금융파생상품 등 금융상품 가격이 급변동하는 상황에서 현행대로 시가평가를 유지할 경우 금융회사와 기업들의 실적이 지나치게 나빠지고,이는 다시 금융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본의 기업회계기준을 정하는 민간기구인 일본기업회계기준위원회(ASBJ)는 시가평가를 하지 않아도 되는 금융상품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금융상품에 관한 회계기준'을 수정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ASBJ는 수정안을 연내에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금융청은 ASBJ가 회계기준을 바꾸면 금융상품거래법 시행령 등을 고쳐 수정 내용을 반영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일본의 회계기준 변경은 올 기업결산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기업회계기준을 바꿔 시가평가를 유보키로 한 것은 금융상품 가격이 폭락하는 상황에서 시가평가를 하게 되면 금융회사와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행대로 시가평가를 하도록 하면 가격이 폭락한 금융상품을 갖고 있는 금융회사나 기업은 평가손실을 결산 때 특별손실로 그대로 반영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도 최근 의회를 통과한 구제금융법(금융안정화법)에 시가회계를 일시 정지할 수 있는 조치를 포함시켰다. 유럽연합(EU)도 지난 15일 시가회계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금융상품의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이 금융상품의 시가평가 회계를 일시적으로 유보하고 있다. 글로벌 신용위기로 채권,증권화 상품,금융파생상품 등 금융상품 가격이 급변동하는 상황에서 현행대로 시가평가를 유지할 경우 금융회사와 기업들의 실적이 지나치게 나빠지고,이는 다시 금융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본의 기업회계기준을 정하는 민간기구인 일본기업회계기준위원회(ASBJ)는 시가평가를 하지 않아도 되는 금융상품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금융상품에 관한 회계기준'을 수정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ASBJ는 수정안을 연내에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금융청은 ASBJ가 회계기준을 바꾸면 금융상품거래법 시행령 등을 고쳐 수정 내용을 반영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일본의 회계기준 변경은 올 기업결산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기업회계기준을 바꿔 시가평가를 유보키로 한 것은 금융상품 가격이 폭락하는 상황에서 시가평가를 하게 되면 금융회사와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행대로 시가평가를 하도록 하면 가격이 폭락한 금융상품을 갖고 있는 금융회사나 기업은 평가손실을 결산 때 특별손실로 그대로 반영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도 최근 의회를 통과한 구제금융법(금융안정화법)에 시가회계를 일시 정지할 수 있는 조치를 포함시켰다. 유럽연합(EU)도 지난 15일 시가회계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금융상품의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