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시황] (17일) 한국가스공사ㆍ아모레퍼시픽 등 강세

코스피지수가 1180선으로 주저앉았다.

17일 코스피지수는 33.11포인트(2.73%) 내린 1180.67에 마감, 2005년 10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일 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국내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감으로 건설업종(―7.60%)과 은행업종(―7.54%)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대형 정보기술(IT)주인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상승 반전에 성공했으나 LG전자 하이닉스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포스코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전 탈락 소식으로 장중 8% 이상 급등하다 0.17% 오른 채 마감했다. 반면 인수 가능성이 높아진 한화는 가격제한폭까지 추락, 대조를 이뤘다.

한국가스공사가 경기방어적 성격이 부각되며 6.64% 올랐다. 아모레퍼시픽 등 필수소비재도 강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국제 유가 급락과 미국 비자 면제 기대감으로 2.70% 상승했다. LG화학은 3분기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1.0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