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의 날] 세계표준의 날 기념…내달 7일까지 표준 월간행사

토론회…세미나…각종 행사 다채

'표준의 날'을 맞아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국제표준화기구는 국제표준의 활성화를 위해 1970년부터 매년 10월14일을 '세계 표준의 날'로 지정,표준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켜왔다. 우리나라도 이를 기념하기 위해 10월6일부터 11월7일까지 표준행사 기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다. 올해 부대행사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소비자 표준화 참여촉진 세미나로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장보고홀에서 열린다. '소비자 시민을 위한 표준이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소비자시민단체와 산업계,정부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소비자들이 표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에너지·환경,소비,제품안전,여성,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소비자시민단체가 참여한다. 특히 3년 전부터 소비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일본규격협회로부터 일본의 소비자 교육활동과 성과,계획 등을 듣는 자리도 마련된다.

한국표준협회 관계자는 "소비자 관점에서의 표준의 중요성은 국제표준화기구인 ISO가 1978년에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표준'과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표준'을 만들 목적으로 소비자정책위원회(COPOLCO)를 설립하면서 구체화됐다"고 설명했다.

이 외의 주요행사로 한·아세안 기술표준 협력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서울에서 열리고 고무 및 고무제품(ISO/TC45)의 국제표준화 회의는 제주에서,로봇 및 로봇장치(ISO/TC184) 국제표준화 회의는 부산에서 각각 진행된다. 또 부산에서는 태양광발전에너지시스템의 국제표준화 회의가 열리는 등 전국적으로 19개 세션별 행사를 치렀거나 진행 중에 있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연료전지 로봇 태양광발전에너지시스템 파인세라믹스 등 미래 국가 성장의 핵심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분야에 대한 표준을 중점적으로 다뤘다"고 설명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