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성장 대책 세워라"… 원자바오, 경기부양 지시

중국 원자바오 총리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시사했다.

원 총리는 지난 17일 4분기 경제운용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주재한 국무원(중앙정부) 상무회의에서 "경제가 비교적 빠른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루 속히 재정.세제.대출.무역 방면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신화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선 세계 경제 침체로 중국의 성장세 둔화가 뚜렷하고 증시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식량 최저 수매가격 인상과 농업보조금 범위 확대 등을 통한 농민소득 증대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대출 및 재정지원 확대 △의류 방직 등 노동집약형 제품과 고부가가치 전기전자.기계 제품에 대한 수출 부가가치세 환급률 인상 △농업 수리 에너지 교통 도시기초시설 및 민생 부문 등에 대한 투자 확대 △금융리스크 예방을 위한 감독강화 및 자본시장 기반제도 구축 지속 △주택 거래세 인하 △파산기업 근로자에 대한 사회보장 강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