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도 '선플운동' 동참

2300만명 국내 최대 인맥관리 사이트
한경ㆍ선플본부 공동캠페인…이어령ㆍ이순재씨 등도 참여

국내 1위 인터넷 인맥관리 사이트인 싸이월드가 한국경제신문사와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이하 선플본부)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선(善)플 달기 캠페인에 동참키로 했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박범훈 중앙대 총장,탤런트 이순재씨,가수 송대관씨,개그맨 서경석씨 등 각계 인사들도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선플달기 운동은 민병철 중앙대 교수(현 선플본부 대표)를 필두로 영화배우 안성기씨,탤런트 유동근씨,방송인 김제동씨 등이 뭉쳐 작년 7월 시작됐다. 악플(악성 댓글)을 추방하고 인터넷 세상을 선플로 정화하자는 취지에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최근엔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등 여ㆍ야 의원이 11월7일(첫째주 금요일)을 '선플의 날'로 선포키로 한 것을 비롯 선플 운동이 범국민 캠페인으로 확산되고 있다. 회원 수 2300만명에 달하는 싸이월드의 동참으로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싸이월드는 우선 20일 하룻동안 초기화면 뉴스 박스 바로 위에 '선플달기 함께해요'라는 배너를 실었다. 22일엔 '1000만개 선플 달기를 위한 100만인 선플 달기 서명 운동'을 시작한다.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주형철 대표는 "선플 운동의 기본 취지가 싸이월드의 서비스 정신과 잘 부합한다"며 "회원들에게 선플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3일엔 제주도 내 모든 초ㆍ중ㆍ고교가 선플 운동에 동참하는 행사가 열린다. 제주 특별자치도교육청과 선플본부 공동 주최로 교사와 학부모 1000여명이 참석,'선플운동 선언식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한 선플달기 결의 대회'를 열기로 했다.

유명 인사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 선플본부는 오는 28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광장에서 1000여명의 중ㆍ고등학생 및 이순재,독고영재,김제동씨 등 연예인들과 함께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악플 대신 선플을 달아 줄 것을 호소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