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론, 실적에 놀라고 저평가에 또 놀라다"-대우

대우증권은 23일 파트론에 대해 높은 성장세와 수익성의 유지가 가능할 전망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000원을 유지했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파트론의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9.9%, 42.8% 증가한 318억원 및 5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7.1%로 전년동기 대비 0.7%p 감소했다"며 "전방산업의 부진을 고려한다면 놀라운 실적"이라고 밝혔다.제품별로 살펴보면 안테나와 카메라 모듈의 성장이 가파르다. 박 애널리스트는 "07년 3분기 97억원 및 18억원을 기록했던 매출액이 138억원, 107억원으로 각각 41.8% 및 510.1% 증가하면서 외형성장을 이끌었다"며 "특히 카메라 모듈은 최대 고객사의 핸드셋 표준화 모델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매출 비중 33.6%까지 확대됐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주가는 08년 실적 기준 PER 5배 수준으로, 09년 기준으로는 4.3배에 불과하다"며 "이런 저평가는 스몰캡에 대한 관심 부족과 함께 높은 성장세와 수익성이 유지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시장의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생산하는 7개 제품 중 5개 제품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 카메라 모듈의 수익성이 높지는 않으나 최대 고객사의 표준화 모델로 선정돼 제품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고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익성 확보는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향후에도 지속적인 외형 성장과 15% 수준의 영업이익률은 가능할 것이라고 대우증권은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