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현BM, 3Q 깜짝실적 낸 '진흙 속 진주' - 굿모닝신한證

굿모닝신한증권은 23일 용현BM이 3분기에 깜짝 실적을 냈으나 주가가 낮다며 진흙탕에 묻힌 진주 같은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용현BM은 지난 22일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38.64% 증가한 43억6300만원,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4.26% 늘어난 457억9100만원, 당기순이익은 502.88% 증가한 44억100만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조인갑, 이종환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설비투자 효과가 분기별로 속도를 내며 생산능력이 3분기 1만6000톤까지 증가해 예상치에 근접한 매출액을 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8월부터 단가인상분이 적용되고, 신설공장의 생산 정상화 과정의 효과로 깜짝 실적을 냈다고 덧붙였다.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3.1% 늘어난 51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주가가 시장의 위험 증가로 10월에만 47.1% 급락했다고 전했다. 두 애널리스트는 시장 리스크를 감안해 용현BM의 목표주가를 2만2100원으로 내렸지만,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3분기에 기대치를 부합한 외형 성장과 기대치를 크게 웃돈 수익성을 보인 데다, KIKO(통화옵션파생상품) 가입 등이 없어 수익성 개선 추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시장의 체계적 위험이 급증하고 있으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장기 수요는 여전히 견고할 것으로 보여 내년에도 두 자리수의 고성장과 고수익성을 보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