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감정 담긴 인터넷 정보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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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융화 신임 중국대사
"任重而道遠(임무는 무겁고 길은 멀다)." 청융화(程永華ㆍ54) 신임 주한중국대사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국특파원단과 간담회를 갖고 부임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청 대사는 "서울은 베이징과 가장 가까운 수도로 양국 관계가 긴밀해질수록 또 해야 할 일도 많아진다"며 "한ㆍ중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인 만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보다 심화된 협조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창의적인 길을 찾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 대사는 오는 26일 서울로 떠날 예정으로 이날 ASEM 회의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을 공항에서 영접했다. 그는 "아시아담당 부국장을 지내 한국을 잘 알고 있으며 여러 차례 한국도 방문해 친절한 한국사람에 대한 기억을 갖고 있다"며 "이미 양국의 무역액이 1600억달러를 넘어섰고 108개의 자매도시가 맺어져 있으며,일주일에 800여편의 비행기가 오간다는 점에서 뗄 수 없는 관계"라고 강조했다.
청 대사는 최근 일각의 반한 감정에 대해 "일부 사람들이 왜곡된 정보를 인터넷에 올린 게 화근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런 식의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면 이를 추적해 처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 대사는 문화혁명으로 진학길이 막히자 일본에 유학,일본에서만 22년간 외교관생활을 한 일본통이다. 아시아담당 부국장시절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한국에 대한 이해도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직전에 말레이시아 대사로 일하면서 "삼성 대우 관광공사 등에서 파견나온 한국 직원들과 좋은 친구 관계를 맺었다"고 말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任重而道遠(임무는 무겁고 길은 멀다)." 청융화(程永華ㆍ54) 신임 주한중국대사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국특파원단과 간담회를 갖고 부임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청 대사는 "서울은 베이징과 가장 가까운 수도로 양국 관계가 긴밀해질수록 또 해야 할 일도 많아진다"며 "한ㆍ중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인 만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보다 심화된 협조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창의적인 길을 찾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 대사는 오는 26일 서울로 떠날 예정으로 이날 ASEM 회의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을 공항에서 영접했다. 그는 "아시아담당 부국장을 지내 한국을 잘 알고 있으며 여러 차례 한국도 방문해 친절한 한국사람에 대한 기억을 갖고 있다"며 "이미 양국의 무역액이 1600억달러를 넘어섰고 108개의 자매도시가 맺어져 있으며,일주일에 800여편의 비행기가 오간다는 점에서 뗄 수 없는 관계"라고 강조했다.
청 대사는 최근 일각의 반한 감정에 대해 "일부 사람들이 왜곡된 정보를 인터넷에 올린 게 화근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런 식의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면 이를 추적해 처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 대사는 문화혁명으로 진학길이 막히자 일본에 유학,일본에서만 22년간 외교관생활을 한 일본통이다. 아시아담당 부국장시절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한국에 대한 이해도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직전에 말레이시아 대사로 일하면서 "삼성 대우 관광공사 등에서 파견나온 한국 직원들과 좋은 친구 관계를 맺었다"고 말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