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ㆍ일, 29일 도쿄서 실무회의

'거시경제ㆍ금융안정화' 워크숍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가 모여 최근 금융위기 상황을 논의하는 '거시경제ㆍ금융안정화 워크숍' 실무회의가 오는 29일 도쿄에서 열린다. 장관급 회담은 11월 말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실무회의에는 한ㆍ중ㆍ일 3국 재무부와 금융감독당국,중앙은행의 1급 간부가 참석한다. 주최국인 일본에서는 스기모토 카즈유키 재무성 차관이 참석해 회의를 주재한다. 한국에서는 신제윤 재정부 국제업무정책관,임승태 금융위 사무처장,이광주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참석할 예정이다.

공식적으로는 최근 거시경제 현황,금융 상황 및 도전,금융안정 시스템 등 3개 섹션으로 나눠 각 주제에 대해 각국이 발표하는 형태다.

한국은 800억달러 규모의 공동기금을 설립해 위기발생시 지원하자는 내용을 주로 언급할 예정이다. 일종의 아시아판 국제통화기금 형태로,800억달러 중에서 ASEM 회원국이 20%를 내고 한ㆍ중ㆍ일 3국이 80%를 내기로 합의돼 있다.

다만 80%인 640억달러를 한ㆍ중ㆍ일 3국이 어떻게 배분할 것이냐를 놓고 각국이 주도권을 차지하려 하면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