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우조선 인수 유력..주가는 급락

대우조선해양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되는 24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대로 후보인 한화 그룹주는 급락하고 현대중공업은 보합세다.

그동안 주식 시장에서는 인수 자금에 대한 부담을 우려해 인수 가능성과 반대로 주가가 움직였다는 점에서 현 주가만 봐서는 한화의 선정 가능성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이해된다. 24일 오전 9시 56분 현재 대우조선은 1.16% 올랐으나 한화와 한화석화는 각각 5.75%, 9.33% 급락세다. 현대중공업은 보합이다.

일각에서는 한화가 사실상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6조원 이상의 인수가격을 제시한데다 인수 후 사업 방향, 외자 유치 계획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선정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산업은행 측의 공식적 발표가 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사실상 선정' 얘기가 나오고 있으므로 산은 측에서 좀 더 빨리 결과를 밝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3시께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 이은 세계 3위 조선업체로, 지난해 7조원 가량의 매출을 거둔 바 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