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미국의 선택 D-8] 6개 경합州가 '승부처'…백악관 더 가까워진 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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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들리 효과'가 최후 변수
미국 대통령 선거가 8일 남았다. 현재로선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의 백악관 입성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25일 정치전문매체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오바마가 매케인보다 지지율이 평균 7.9%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종 투표 결과가 오바마의 승리를 보장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의 선거인단을 막판에 누가 쓸어갈지,백인 유권자들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가 변수다.
◆6개 '그네 주(州)'가 승부처
여론조사기관들은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5%포인트 이내인 경합지역을 스윙 스테이트(그네 주)로 분류하고 있다.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여서 자칫 결과가 뒤집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와 매케인은 최근 이들 지역에서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CNN방송은 25일 현재 플로리다주(선거인단 수 27명)와 오하이오(20명),노스캐롤라이나(15명),미주리(11명),콜로라도(9명),네바다(5명) 등 6개주를 스윙 스테이트로 꼽았다. 이들 6개주의 선거인단 수는 모두 87명에 달한다. 미 전국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오바마가 이날 현재 277명(안정적 확보 192명+거의 확보 85명),매케인은 174명(안정적 확보 122명+거의 확보 52명)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된다. 오바마가 당선 과반수(270명)를 넘겼지만 스윙 스테이트 몇 군데는 더 확보해야 안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선거당일 표심 변화가 최대 관심
전문가들은 어느 선거에서든 돌발변수가 발생해 막판에 여론의 물길이 바뀔 수 있다고 말한다. 오바마가 지난 16일 자기 진영에서 마치 승리가 확정된 듯 들뜬 분위기가 일자 샴페인 뚜껑을 일찍 따지 말라고 강력 경고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실제 로이터통신이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와 매케인의 지지율 격차가 5%포인트로 좁혀져 오바마 측을 긴장시키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흑백 대결이 벌어지는 이번 대선에서는 무엇보다 투표 당일 이른바 '브래들리 효과'가 얼마나 나타날지가 최대 관심사다.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오바마와 매케인은 21일 백인 유권자층 지지율에서 각각 45%씩 동률을 보였다. 한 달 전에는 매케인이 52%,오바마는 38%였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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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들리 효과=백인 유권자들이 여론조사에선 흑인 출마자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가 투표 당일에는 백인 출마자에게 표를 던지는 것을 말한다. 1982년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나선 민주당의 흑인 후보 톰 브래들리가 투표 전날 밤까지 여론조사에서 리드했으나 결국은 백인 후보에게 밀려 패배한 데서 유래됐다. 1983년 시카고 시장 선거,1989년 뉴욕 시장 선거 등에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8일 남았다. 현재로선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의 백악관 입성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25일 정치전문매체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오바마가 매케인보다 지지율이 평균 7.9%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종 투표 결과가 오바마의 승리를 보장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의 선거인단을 막판에 누가 쓸어갈지,백인 유권자들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가 변수다.
◆6개 '그네 주(州)'가 승부처
여론조사기관들은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5%포인트 이내인 경합지역을 스윙 스테이트(그네 주)로 분류하고 있다.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여서 자칫 결과가 뒤집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와 매케인은 최근 이들 지역에서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CNN방송은 25일 현재 플로리다주(선거인단 수 27명)와 오하이오(20명),노스캐롤라이나(15명),미주리(11명),콜로라도(9명),네바다(5명) 등 6개주를 스윙 스테이트로 꼽았다. 이들 6개주의 선거인단 수는 모두 87명에 달한다. 미 전국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오바마가 이날 현재 277명(안정적 확보 192명+거의 확보 85명),매케인은 174명(안정적 확보 122명+거의 확보 52명)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된다. 오바마가 당선 과반수(270명)를 넘겼지만 스윙 스테이트 몇 군데는 더 확보해야 안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선거당일 표심 변화가 최대 관심
전문가들은 어느 선거에서든 돌발변수가 발생해 막판에 여론의 물길이 바뀔 수 있다고 말한다. 오바마가 지난 16일 자기 진영에서 마치 승리가 확정된 듯 들뜬 분위기가 일자 샴페인 뚜껑을 일찍 따지 말라고 강력 경고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실제 로이터통신이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와 매케인의 지지율 격차가 5%포인트로 좁혀져 오바마 측을 긴장시키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흑백 대결이 벌어지는 이번 대선에서는 무엇보다 투표 당일 이른바 '브래들리 효과'가 얼마나 나타날지가 최대 관심사다.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오바마와 매케인은 21일 백인 유권자층 지지율에서 각각 45%씩 동률을 보였다. 한 달 전에는 매케인이 52%,오바마는 38%였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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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들리 효과=백인 유권자들이 여론조사에선 흑인 출마자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가 투표 당일에는 백인 출마자에게 표를 던지는 것을 말한다. 1982년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나선 민주당의 흑인 후보 톰 브래들리가 투표 전날 밤까지 여론조사에서 리드했으나 결국은 백인 후보에게 밀려 패배한 데서 유래됐다. 1983년 시카고 시장 선거,1989년 뉴욕 시장 선거 등에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