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급락.. 향후 전망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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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3분기에 흑자로 전환했다는 소식에 6.92% 급등 마감했던 KTF가 하루 만에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오전 9시 38분 현재 KTF는 전일대비 5.76%(1600원) 내린 2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F는 전날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3.5% 늘어난 2조209억원, 영업이익은 41.6% 증가한 1697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2분기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KTF 실적에 대한 증권사들의 평가는 다소 엇갈리는 분위기다.
대신증권의 이동섭 애널리스트는 마케팅 비용 절감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시장이 안정화되면 시장기대치를 웃돌 수 있는 신호를 준 의미 있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도 3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심준보 애널리스트는 KTF가 3분기에 깜짝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마케팅 경쟁완화의 기조와 의무약정제를 통한 실적 상승 여력이 크고 결합상품, 해외단말기 소싱 등 향후 이통시장이 주요 이슈에서 가장 우월한 전략적 포지션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신영증권의 천영환 애널리스트도 KTF가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고, 통신업종 내에서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가장 탁월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래에셋증권은 KTF의 이익증가세가 고객 유지비용 증가와 결합상품 할인 확대로 인해 4분기 이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9400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양종인, 정대준 애널리스트도 KTF가 3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지만 2009년에 가입자 유지비용과 자회사 수익 부진 등으로 예상수익이 낮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1000원으로 낮췄다.
또한 KTF는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도 높고 KT그룹 장비 납품 비리로 유무선 결합판매 등 영업활동에도 차질이 나타날 수 있어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KT와 KTF의 합병 이슈는 실제 진행되더라도 예상 주식 교환비율을 고려할 때 피합대상인 KTF에 유리한 것만 아니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28일 오전 9시 38분 현재 KTF는 전일대비 5.76%(1600원) 내린 2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F는 전날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3.5% 늘어난 2조209억원, 영업이익은 41.6% 증가한 1697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2분기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KTF 실적에 대한 증권사들의 평가는 다소 엇갈리는 분위기다.
대신증권의 이동섭 애널리스트는 마케팅 비용 절감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시장이 안정화되면 시장기대치를 웃돌 수 있는 신호를 준 의미 있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도 3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심준보 애널리스트는 KTF가 3분기에 깜짝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마케팅 경쟁완화의 기조와 의무약정제를 통한 실적 상승 여력이 크고 결합상품, 해외단말기 소싱 등 향후 이통시장이 주요 이슈에서 가장 우월한 전략적 포지션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신영증권의 천영환 애널리스트도 KTF가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고, 통신업종 내에서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가장 탁월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래에셋증권은 KTF의 이익증가세가 고객 유지비용 증가와 결합상품 할인 확대로 인해 4분기 이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9400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양종인, 정대준 애널리스트도 KTF가 3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지만 2009년에 가입자 유지비용과 자회사 수익 부진 등으로 예상수익이 낮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1000원으로 낮췄다.
또한 KTF는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도 높고 KT그룹 장비 납품 비리로 유무선 결합판매 등 영업활동에도 차질이 나타날 수 있어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KT와 KTF의 합병 이슈는 실제 진행되더라도 예상 주식 교환비율을 고려할 때 피합대상인 KTF에 유리한 것만 아니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