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환율 초강세…연일 사상최고치 경신

세계 경기침체로 위험자산 회피현상이 심화되면서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사흘째 고공행진을 하며 사상최고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

27일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오후1시13분 현재 전날보다 30.16원이 상승한 1586.22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레벨로 원엔 환율이 마감한다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이날 원엔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전날보다 0.34원이 내린 1555.72로 출발했다. 그러나 불과 몇분만에 상승 반전한 뒤 장중 한 때 1608.7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1500원 후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엔화 강세가 지속되고 원화는 극도의 약세 국면이 펼쳐지면서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엔을 매도하고 원화를 매입하는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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