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기 위축 … 中기업 실적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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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들의 실적 악화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상하이증권보는 중국 내국인 전용 A시장에 상장된 1625개 기업 중 3분기 실적을 발표한 645개 기업의 평균 순익이 2분기보다 16.07% 줄었다고 28일 보도했다. 올 들어 9월까지는 순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3분기에 순익 규모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자원 에너지 금융 부동산 관련 기업들의 순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알루미늄업체 알루코는 이익이 92% 감소했으며 지우룽전기는 적자 전환됐다. 핑안보험은 16억4000만위안(약 3444억원)의 손실을 냈다. 시가총액 1위인 페트로차이나의 경우 29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사상 최악의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28일 기업들의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홍콩 금융시장 난관을 극복하는 데 적극 돕겠다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발언과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14.35% 급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2.81% 상승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상하이증권보는 중국 내국인 전용 A시장에 상장된 1625개 기업 중 3분기 실적을 발표한 645개 기업의 평균 순익이 2분기보다 16.07% 줄었다고 28일 보도했다. 올 들어 9월까지는 순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3분기에 순익 규모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자원 에너지 금융 부동산 관련 기업들의 순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알루미늄업체 알루코는 이익이 92% 감소했으며 지우룽전기는 적자 전환됐다. 핑안보험은 16억4000만위안(약 3444억원)의 손실을 냈다. 시가총액 1위인 페트로차이나의 경우 29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사상 최악의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28일 기업들의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홍콩 금융시장 난관을 극복하는 데 적극 돕겠다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발언과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14.35% 급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2.81% 상승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