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 부동산 투자] 수도권 '블루칩 아파트'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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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내 9곳 1294가구…용산 재개발 단지 주목
판교 948가구 마지막 공급…광교도 700가구 대기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꽁꽁 얼어붙어있지만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에는 아직 온기가 남아있다. 경기도 광교신도시에서 이달 첫 분양된 아파트가 평균 10대1이 넘는 경쟁률로 마감됐는가 하면 서울에서는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모집인원을 모두 채우는 신규 분양 단지가 잇따르고 있다.
올 연말에는 특히 서울 용산을 비롯해 경기도 판교신도시,광교신도시,인천 청라지구 등 수도권의 이른바 '블루칩'지역에서 분양물량들이 한꺼번에 쏟아질 예정이어서 시장에 다소 활기가 돌 전망이다.
◆서울 용산권 재개발단지 주목해볼만29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11~12월까지 두달간 서울·수도권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3만2781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 5만5715가구보다 2만2934가구 줄었다. 지난해 연말에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한꺼번에 분양물량이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올 연말에는 분양물량이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서울에서는 9개단지 1294가구가 분양된다. 특히 용산에서는 3개 단지 총 445가구가 나온다. 삼성물산은 용산구 한강로3가에 짓는 아파트 493가구 중에 일반분양 135가구를 선보인다. 국제빌딩 인근 4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삼성물산을 비롯해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지하철 1호선 및 KTX 용산역이 인근에 있으며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도 걸어서 약 5분거리다. 용산가족공원,한강시민공원 등 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내달 용산구 신계동 재개발구역에서 신규 단지를 선보인다. 전체 867가구 중에 262가구가 일분분양물량이다. 용산역과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이 걸어서 약 10분 거리다. 동부건설도 12월 한강로2가에서 재개발 아파트(128가구)를 내놓는다. 48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광진구에서는 동문건설이 12월에 주상복합아파트 178가구를 선보인다. 구의중,동국대 부속여중·고,건국대 등이 인근에 있으며 어린이대공원이 차량으로 5분 거리다. 잠실대교와 올림픽대교를 통해 강남권으로 이동할 수 있다. 강남에서는 올 연말 신규 분양물량이 없어 이 지역 물량을 노려온 수요자들은 내년까지 기다려야할 전망이다.
◆판교로 갈까,광교로 갈까
경기도에서는 판교신도시의 마지막 분양 아파트가 가장 주목된다.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은 다음달께 A20-2블록에서 948가구 아파트를 분양한다. 동판교에 2011년 들어설 예정인 신분당선 판교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며 경부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 등 각종 도로망을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160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판교신도시는 2006년 분양됐던 아파트들의 경우 5~10년의 전매제한을 적용받지만 이번 마지막 물량은 전매제한이 이미 분양한 아파트의 절반 수준인 3~5년에 불과하다. 광교신도시의 두번째 분양 아파트도 관심대상이다. 용인지방공사는 이르면 다음달,늦어도 12월에 70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공사는 앞서 분양된 울트라건설의 '참누리 더레이크힐' 아파트 분양가(3.3㎡ 당 평균 1285만원)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광교신도시는 수원시 이의·원천·우만동과 용인시 상현·영덕동 일대에 1128만㎡(341만2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2013년까지 총 3만1000가구가 순차적으로 분양된다. 시흥에서는 우남건설이 능곡지구에서 222가구를 다음달께 선보인다. 시흥~안산간 39번국도와 영동고속도로,제2경인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2010년에는 인근에 제3경인고속도로도 개통된다. 안산 반월산업단지와 시화 산업단지,인천 남동공업단지 등 산업단지가 가까워 배후수요가 풍부할 전망이다.
◆인천에서는 청라지구 '주목'
인천에서는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 분양물량이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올 연말에는 3개 단지 총 1700가구가 분양된다. 청라지구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서울 접근성이 가장 좋은 지역으로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를 통해 서울 목동,상암 등의 업무시설까지 진입이 쉽다. 과밀억제권역으로 묶여 있어 분양 단지를 계약하면 5~7년간 되팔 수 없다.
풍림산업은 청라지구 M3블록에서 '청라 엑슬루타워'아파트 616가구를 다음달 분양한다. 2010년 인천공항고속철도 청라역이 개통되면 서울역까지 30분이면 닿을 수 있고,오는 2013년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이 완료되면 남청라분기점과 북청라나들목이 단지 인근에 조성돼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호반건설은 다음달 A20블록에 620가구를,인천도시개발공사는 12월 A19블록에 464가구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판교 948가구 마지막 공급…광교도 700가구 대기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꽁꽁 얼어붙어있지만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에는 아직 온기가 남아있다. 경기도 광교신도시에서 이달 첫 분양된 아파트가 평균 10대1이 넘는 경쟁률로 마감됐는가 하면 서울에서는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모집인원을 모두 채우는 신규 분양 단지가 잇따르고 있다.
올 연말에는 특히 서울 용산을 비롯해 경기도 판교신도시,광교신도시,인천 청라지구 등 수도권의 이른바 '블루칩'지역에서 분양물량들이 한꺼번에 쏟아질 예정이어서 시장에 다소 활기가 돌 전망이다.
◆서울 용산권 재개발단지 주목해볼만29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11~12월까지 두달간 서울·수도권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3만2781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 5만5715가구보다 2만2934가구 줄었다. 지난해 연말에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한꺼번에 분양물량이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올 연말에는 분양물량이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서울에서는 9개단지 1294가구가 분양된다. 특히 용산에서는 3개 단지 총 445가구가 나온다. 삼성물산은 용산구 한강로3가에 짓는 아파트 493가구 중에 일반분양 135가구를 선보인다. 국제빌딩 인근 4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삼성물산을 비롯해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지하철 1호선 및 KTX 용산역이 인근에 있으며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도 걸어서 약 5분거리다. 용산가족공원,한강시민공원 등 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내달 용산구 신계동 재개발구역에서 신규 단지를 선보인다. 전체 867가구 중에 262가구가 일분분양물량이다. 용산역과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이 걸어서 약 10분 거리다. 동부건설도 12월 한강로2가에서 재개발 아파트(128가구)를 내놓는다. 48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광진구에서는 동문건설이 12월에 주상복합아파트 178가구를 선보인다. 구의중,동국대 부속여중·고,건국대 등이 인근에 있으며 어린이대공원이 차량으로 5분 거리다. 잠실대교와 올림픽대교를 통해 강남권으로 이동할 수 있다. 강남에서는 올 연말 신규 분양물량이 없어 이 지역 물량을 노려온 수요자들은 내년까지 기다려야할 전망이다.
◆판교로 갈까,광교로 갈까
경기도에서는 판교신도시의 마지막 분양 아파트가 가장 주목된다.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은 다음달께 A20-2블록에서 948가구 아파트를 분양한다. 동판교에 2011년 들어설 예정인 신분당선 판교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며 경부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 등 각종 도로망을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160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판교신도시는 2006년 분양됐던 아파트들의 경우 5~10년의 전매제한을 적용받지만 이번 마지막 물량은 전매제한이 이미 분양한 아파트의 절반 수준인 3~5년에 불과하다. 광교신도시의 두번째 분양 아파트도 관심대상이다. 용인지방공사는 이르면 다음달,늦어도 12월에 70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공사는 앞서 분양된 울트라건설의 '참누리 더레이크힐' 아파트 분양가(3.3㎡ 당 평균 1285만원)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광교신도시는 수원시 이의·원천·우만동과 용인시 상현·영덕동 일대에 1128만㎡(341만2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2013년까지 총 3만1000가구가 순차적으로 분양된다. 시흥에서는 우남건설이 능곡지구에서 222가구를 다음달께 선보인다. 시흥~안산간 39번국도와 영동고속도로,제2경인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2010년에는 인근에 제3경인고속도로도 개통된다. 안산 반월산업단지와 시화 산업단지,인천 남동공업단지 등 산업단지가 가까워 배후수요가 풍부할 전망이다.
◆인천에서는 청라지구 '주목'
인천에서는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 분양물량이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올 연말에는 3개 단지 총 1700가구가 분양된다. 청라지구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서울 접근성이 가장 좋은 지역으로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를 통해 서울 목동,상암 등의 업무시설까지 진입이 쉽다. 과밀억제권역으로 묶여 있어 분양 단지를 계약하면 5~7년간 되팔 수 없다.
풍림산업은 청라지구 M3블록에서 '청라 엑슬루타워'아파트 616가구를 다음달 분양한다. 2010년 인천공항고속철도 청라역이 개통되면 서울역까지 30분이면 닿을 수 있고,오는 2013년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이 완료되면 남청라분기점과 북청라나들목이 단지 인근에 조성돼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호반건설은 다음달 A20블록에 620가구를,인천도시개발공사는 12월 A19블록에 464가구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