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내년 실적 개선은 IPTV 실시간방송 유료화에 달려 - 하이證

하이투자증권은 30일 SBS에 대해 내년 실적개선은 IPTV 실시간방송 유료화 여부에 달려있다고 판단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 영향에 의한 실적부진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SBS의 2009년 실적개선 모멘텀은 현재 통신사업자와 협상중인 IPTV 실시간방송 유료화 성사 여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신규수익원 확보가 현실화되면서 이에 따른 보유 지상파방송 콘텐츠의 지속적인 가치상승이 수반된다는 것.

유료화가 성사될 경우 연간 200억~300억원의 추가수익이 날 것으로 추정하면서, 협상타결로 콘텐츠 유료화 수익규모가 구체화되면 향후 이익모멘텀은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미디어 규제완화 차원에서 2009년에 구체화될 민영미디어랩 시행의 경우 정부의 방송광고시장에 대한 경쟁체제 도입 의지가 강한 만큼 2009년 상반기에는 구체적인 시행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또한 장기적으로 SBS주식가치에 긍정적이라고 봤다. 민 애널리스트는 SBS에 대한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실적추정치 변경에 의해 기존 5만1300원에서 4만원으로 낮췄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