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 기대 수혜주 급등

한국과 미국 간 통화스왑 협정으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하락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감에 운수창고업종과 원재료 수입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9시1분 현재 대한항공이 전날보다 12.79% 급등한 3만165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현대제철과 CJ제일제당도 11%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광혁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환율이 하락할 경우 키코 손실 및 원가 부담 증가 등 환율 상승으로 피해를 입은 업종 중심으로 반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환율변동으로 직접적인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운수창고업종과 원재료 수입비용 감소가 예상되는 대한항공과 현대제철, 한국전력, CJ제일제당을 수혜주로 꼽았다.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은 환율과 유가하락 효과를 동시에 누릴 것으로 전망했고, 원재료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현대제철과 CJ제일제당은 원가절감 효과에 따른 수혜를 점쳤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