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B형간염 치료와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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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시리 피곤하고 식욕이 떨어지는 분들, 건강검진 한번 받아보는 게 어떨까요.
간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것일 지도 모릅니다.
오늘 '건강하게 삽시다'에서는 간질환 중에서도 우리나라 사람에게 유독 많이 발생하는 B형간염 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과음과 과로에 시달리는 대한민국 남성의 두번째 사망원인 간질환.
대표적 간질환인 B형간염은 심해지면 간경변, 간암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조기진단이 중요합니다.
정재연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B형간염이 국내 간질환자의 70~80%에 달한다. 몸이 피곤하다든가 식욕이 떨어지고 구역질이 나는 경우, 황달이 생기는 증상 등이 있다. 일반인은 알기가 쉽지 않아 반드시 병원에서 혈액 검사 등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1990년대 들어 신생아에게 예방 백신을 맞히기 시작해 지금은 B형간염 발병률이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30~40대들은 특별한 예방 없이 어머니로부터 B형간염을 이어받아 태어날 때부터 보균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B형간염 환자는 술과 담배를 자제하고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간염이 더 위험한 질환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국내에는 크게 4종류의 B형 간염 치료제가 연 1천500억원 규모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약마다 임상데이터 보유 기간과 내성발생률, 보험적용기간이 다릅니다.
김수아 BMS 메티컬 마케팅팀장
"현재까지 개발된 모든 항바이러스 제제는 어느 정도 내성발생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4~5년간 복용할 경우 약에 따라 적게는 1.2%에서 많게는 70%까지 내성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내성 논란 때문에 2년 전까지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던 GSK의 '제픽스'는 BMS의 '바라크루드'와 부광약품의 '레비보르'가 출시되면서 경쟁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평생 치료제 복용이 뒤따르는 B형간염이지만 치료제에 따라 건강보험적용에 제한을 두고 있기도 합니다.
환자들은 새로나온 약에도 보험적용을 늘리거나 제한을 없애달라고 요구합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